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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에게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죠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23-05-24 ㅣ 조회: 466

    엄마에게도 수유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모유는 아기의 첫 먹거리다 보니 엄마의 관심도 높고 당장의 아기 식사량 때문에 조급증이 입니다. 당연합니다. 아기가 얼른 잘 먹고 잘 컸으면 좋겠는데 젖이 잘 안나온다 생각하면 부모로서 책임감이 막중하지요. 

    엄마 아니 여성의 몸은 탄생부터 모유수유에 대한 준비가 있습니다. 유방이 그 증거지요. 유방은 여성성의 극대화이기도 하지만 남성과 달리 모유수유가 가능한 신체임을 증명합니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모유수유의 기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능은 출산 전까지 2-30년 동안 단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기능입니다. 여성이 엄마가 되면 몸이 알아서 수유를 준비하지만 신체가 만들어진 이래 단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2-30년 만에 처음으로 말이지요. 

    젖은 출산을 했다고 해서 펑펑 쏟아지는 게 아닙니다. 엄마의 몸에서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경산도 마찬가지지지만 초산은 더욱 그러합니다. 조급하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물론 빠른 시간안에 해소해야 하고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같은 유방 전문가가 있는 거겠지요. 그렇다고 엄마 스스로를 너무 닥달하지 마세요. 닥달한다고 해결될 일이었으면 모유수유는 아주 쉬운 일이었을 테니까요. 

    출산 후 엄마의 몸이 시간을 필요로 하듯이 아기 역시 젖 먹기에 적응하고 배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젖만 잘 나온다고 해서 수유가 뚝딱 해결되는 것은 아니란거지요. 그러니 한꺼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집중하되 스트레스는 최소화 하길 엄마께 진심으로 조언해드립니다. 

    행복한 모유수유가 완모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