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유두가 작거나 지나치게 크거나 짧다고 모유수유 어렵겠다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는 원리상 그릇된 말입니다. 늘 말씀드리죠. 유륜을 물어야 한다고... 유두 자체는 모유수유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유두가 거의 없다시피 해도 모유수유는 가능하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자세잡기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엄마는 수유 자세에 매우 관심을 둬야 할 것입니다. 수유자세가 올바르면 분명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답니다. 또 젖병을 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가 짧은 경우 모유수유를 자주 함으로써 서서히 수유하기 쉬운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 사이에 젖병을 물려버리면 아기가 모유 수유 거부로 이어지기 쉽답니다. 수유자세는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요람자세 보다 교차 요람이나 풋볼 자세가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개인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세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유두일 경우 수유자세를 잘못 잡을 경우 유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두 상처는 한번 나기 시작하면 잦은 수유 탓에 쉽게 낫지 않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꼭 초기에 제대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후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고 공기 접촉을 하면서 잘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두 상처는 유륜 물기만 제대로 잘 되면 금세 낫기 때문에 수유할 때 젖무는 자세에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무엇보다도 엄마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엄마가 조급하고 쉽게 지치면 모유수유는 고난의 길이 될테니까요. 엄마가 유두가 짧은 경우 수유 초반에 좀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자세가 익숙해지고 아기가 빠는 힘이 생기다 보면 모유수유는 쉬워집니다. 힘내세요! 편안한 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