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는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24-03-25 ㅣ 조회: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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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는 엄마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모유수유에는 아니 육아에는 아빠의 협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개 친정 엄마지요. 그러다보니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고 안지쳐도 될 일에 더 지치기도 합니다. 육아방식의 차이로 모녀갈등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물론 도움을 많이 받고 위안도 받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친정 엄마가 대신하고 있는 그 자리는 아빠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모유수유하는데 아빠가 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유는 엄마만이 할 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행위는 엄마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유수유는 단순히 젖만 주는 행위는 아닙니다. 안고 트림시키고 달래고 버티고 재우고 깨우고 하는 육아의 대부분의 행위가 포함됩니다. 그야말로 육아, 아기 키우기지요. 이 일을 오로지 엄마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또한 모유수유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아빠의 위치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완모와 단유의 길이 갈리기도 합니다. 젖주는 행위로 단순화 할 수 있는 모유수유는 사실 굉장히 섬세한 일입니다. 행위 자체는 단순할 수 있으나 아기와 엄마의 합이 잘 맞아떨어질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모유수유하는 엄마의 마음은 더 없이 갈대고 풍랑 속입니다. 아기 변에도 속상해하고 젖먹는 양에도 자신을 탓합니다. 이런 상태의 엄마에게 지지자가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요. 실제로 모유수유가 힘들다기 보다 엄마 스스로의 마음 상태가 더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빠가 버팀목이 있고 없고의 차이의 결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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