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엄마들이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원활한 수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쏟아붓죠. 정말 대단하다 느끼게 하는 멋진 엄마들을 꽤 많이 만나봅니다.

그에 비해 단유를 할 때는 매우 가볍게 생각합니다. 아기가 젖을 잘 떼어줘야 할텐데~ 오직 아기 걱정만 하지 엄마의 유방 건강에 대해서는 많이 고려하지 않습니다. 사실 단유라는 것이 아기 보다는 엄마의 유방관리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엄마들이 자신에게 투자하기보다는 아기를 위해 더 투자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엄마,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아기를 키울수록 엄마는 알게 되겠지요. 엄마는 아프면 안됩니다. 엄마가 아프면 정말 가족 모두가 안쓰러워지지요. 엄마는 마치 철인 28호처럼 건강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엄마, 유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이 치밀유방이고 이는 유방암 노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모유 찌꺼기가 유방에 남게 되면 유방관리에 걸림돌이 되지요. 또 다음 수유 때에 한결 편안하고 깨끗한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유방 속을 깨끗하게 비우고 건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지요.

종종 단유 후에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 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유를 잘 하지 못한 사례에 해당합니다. 유방 속에 찌꺼기가 멍울져 굳어진 상태입니다.

단유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경우 마사지를 통해 최대한 빼내려는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버리면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놔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수유를 하면서 젖이 돌지 않으면 자연흡수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듯이 모유수유를 하는 것만큼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