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오로와 생리를 구분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오로가 끝나고도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출산 후 생리의 양이 전과 달리 적게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생리통의 여부도 출산 전과는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출산 후 생리가 빠르면 2달 후에도 하는 엄마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 엄마들은 오로라고 생각했다가 그 다음달이 돼서 비슷한 시기에 혈이 비쳐 생리였구나! 짐작하게 되는 게 다반사죠.

이렇게 모유수유 중에 생리를 하더라도 모유수유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모유도 피로 만들어지고 생리도 피가 배출되는 거니 빈혈에 유의하는 게 좋겠지요. 영양제를 먹는다든가 하는 것보다 휴식과 고른 음식 섭취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리를 시작했다는 건 자궁이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이므로 임신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해야 합니다. 연년생을 출산할 계획이 아니시라면요. ^^ 엄마의 몸을 배려한다면 출산 후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자궁이 쉬는 것이 좋습니다. 열달 동안 품느라 고됐으니 원기회복할 여유를 줘야지요.

모유수유하는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이는 다 사람마다 달라서 뭐가 옳고 그르고가 없습니다. 다 사람 차이랍니다. 모유수유 내내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혹은 너무 빨리 생리를 했다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정상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