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젖을 잘 못 빨거나 유두에 잦은 상처가 날 경우 엄마는 아기 혀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아기 설소대 단축증이 원인일 수 있답니다. 설소대는 혀의 아랫부분과 입의 바닥을 연결하는 힘줄입니다. 이 설소대가 짧은 것을 설소대 단축증이라고 합니다.

설소대 단축증은 신생아의 경우 당장 모유 수유하는 데 힘이 든답니다. 원하는 대로 젖을 힘껏 빨지 못하기 때문에 젖 빠는 힘이 없고 가슴 앞부분에만 과한 힘이 실려 유두에 잦은 상처를 냅니다. 또한 성장하면서 혀의 움직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발음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ㄷ,ㄹ 발음에 취약하게 돼요.

설소대 단축증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혀를 잘 내밀지 못하거나 내밀었을 때 W자가 됩니다. 또 혓바닥을 입천장으로 올릴 경우 Y가 되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설소대 단축증은 영유아의 경우 수술이 어렵지 않습니다. 설소대를 단순히 잘라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영유아의 경우 출혈이 과하지 않기 때문에 후처치도 까다롭지 않은 편이랍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 후 수술할 경우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수술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소대는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설소대 단축증은 의사마다 수술하는 것이 낫다 아니다 이견이 많습니다. 한때 영어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과하게 수술 열풍이 불었던 탓도 있을 거 같으네요. 증상의 강도에 따라 수술 결정이 내려져야겠지만 판단은 오로지 부모의 몫입니다. 설소대 단축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아이의 발음에 영향을 미칠지 아닐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