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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수유 시기와 영양분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6-12-31 ㅣ 조회: 2720

    국제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모유수유 최소 기간은 2년입니다. 아기의 면역, 영양, 정서, 지능 발달 및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생후 2년간은 모유를 먹일 것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생후 1년은 꼭 먹일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지요. 최소 생후 2년간 모유를 먹일 것을 권유하고, 그 이상 오래 먹일수록 모유수유의 장점은 계속 누적된다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왜 돌 되면 모유 영양이 없어진다는 속설이 퍼지게 됐는지 짐작이 갑니다. 생후 6개월째에는 모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형식(이유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말이 와전돼 ‘모유의 영양분이 없다’고 변형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른들이 먹는 음식의 세계를 아기에게 소개시키면서, 모자라는 영양분을 고형식이 채워주는 것이지요. 모유에는 여전히 영양이 풍부합니다만, 고형식‘도’ 먹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나나에 영양이 풍부하지만 바나나만 먹고 살 수 없고, 달걀에 영양이 풍부하지만 달걀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모유는 막강한 영양과 면역물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돌 전에는 모유를 주식으로 삼고 고형식(이유식)을 간식으로 먹어도 무방합니다. 모유 양은 점차 줄어들게 되지만 양이 줄어들어도 면역물질의 농도가 높아져서 아기에게 전달되는 면역물질의 양은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면역물질이 농축되는 6개월 이후의 알짜배기 모유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 생후 1년째에는 모유와 고형식(이유식)의 비율이 역전돼 이제 아기는 어른들처럼 세상 음식을 주식으로 삼게 되고 모유는 간식처럼 먹어도 됩니다. 모유를 끊어도 생존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모유가 영양가가 없다는 속설의 ‘1년 버전’은 아마 생후 1년에 아기가 모유에 의존하는 비중이 적어진다는 사실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유를 끊어도 아기에게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 모유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기는 여전히 모유를 원하고 모유의 영양과 면역과 안정감을 필요로 합니다. 1년 넘어서까지 아기는 모유를 먹어야 건강합니다.

     

     

     

    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CategoryCode=0017&NewsCode=201307142331381250005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