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말하는 젖몸살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7-07-19 ㅣ 조회: 2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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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몸살의 정확한 명칭은 유방염으로 유방에 통증이 생기고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합니다. 유방염은 출산 후 첫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의 약 20%에서 발생하는데 엄마가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첫째 유방염의 근본 원인은 유방에 남아있는 젖입니다. 수유시간을 건너뛰고 분유를 보충하는 것, 아기가 충분히 젖을 빨아내지 못하는 것, 짧은 기간에 젖을 억지로 떼려고 하는 것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직장복귀 등으로 유축기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도 유축기의 수축력이 아기의 빠는 힘보다 약하기 때문에 유방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노리개 젖꽂지를 사용하게 되면 엄마 젖을 덜 빨게 되어 모유가 유방에 남아있게 할 수 있으므로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아이의 잘못된 수면습관이 유방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가 자는 내내 젖을 물고 자는 경우 유방염이 잘 생깁니다. 이 경우 자는 동안 아기의 반사적 입술 움직임 때문에 유륜이 자극을 받아 계속해서 젖이 고이게 됩니다. 아기들은 젖을 먹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가 잠이 들면 바로 유두를 아기 입에서 빼내어야 합니다. 아기가 밤에 너무 오랜 시간 자는 것 또한 엄마 유방에서 젖이 정체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야간수유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영양공급이 어렵던 시절에는 돼지족, 우족, 우유, 붕어탕 등이 산모의 진액을 보충하기 위해 쓰였지만 이것들은 젖 흐름이 좋지 않은 경우 유방염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조개나 생선으로 끓인 해물탕, 미역국 등 기름기 적은 단백질로 구성된 담백한 식단이 적당합니다.
넷째 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방염의 원인이 됩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옥시토신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아기가 젖을 빨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또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프로락틴에 작용하여 젖량을 줄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는 오히려 젖생산을 늘려 유방이 깨끗이 비워지는 것을 방해합니다.
다섯째 기운이 없고 피로가 심하면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한의학적으로는 기허(氣虛)라고 하는데 유방염과 연관된 가장 흔한 인자입니다. 산모는 출산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사노동 또는 직장 생활 해야하며 전적으로 육아의 부담까지 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기허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출처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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