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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우울증...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7-09-18 ㅣ 조회: 3014

    여자란 성을 가진 인간은 출산 전후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아기라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출산까지 하여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급격하니 이 변화가 그야말로 다이나믹하죠. 다행히 좀더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맞이하는 변화이기에, 또 감격과 축복의 시간이기에 힘겹지만 또 그것을 무던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도 많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통상적으로 20%까지 경험했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보다 더 많은 엄마들이 경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실제로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잦은 호르몬의 변화가 감정의 기복을 일으키고 변화하는 육체의 변화가 반가울리 없죠. 지금껏 경험해보지 않은 육아에 부닥치면서 빠져나갈 수 없는 늪에 빠진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 후 엄마는 산후 우울증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번씩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건 산전후를 떠나서 인간이면 누구나 말입니다. 산후의 엄마들은 그 빈도수가 좀더 잦고 호르몬과 고된 상황의 영향으로 그 깊이가 좀 남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하고 계세요.

     

    "난 지금 몸과 마음이 나약한 상태야. 이건 호르몬의 영향이야. 우울증에 걸리지 않아야겠어."   

     

    라고 말입니다. 그 마음가짐만 있다면 징후가 있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울증의 증상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할텐데요. 산후 우울증이나 일반 우울증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불면증, 과수면, 식욕 감퇴, 무기력함, 심리 불안, 기억력 장애, 잦은 신경질적 성향, 자살에 대한 잦은 생각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산후 우울증에만 있는 특별한 증상은 이 모든 책임을 아이에게 전가시키는 것인데요. 아이에 대한 미움, 원망, 무관심 등이 산후 우울증이 특별히 더 무서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본인 뿐 아니라 무력한 아기에게까지 그 피해가 확산니까요.

     

     

    산후 우울증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주변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신랑의 애정과 배려, 지인의 관심 등이 제 일이지요. 하지만 이것들은 엄마 스스로 어떻게 해달라 요구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타인의 도움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 스스로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공감대를 형성할 친구를 만드는 겁니다. 공감의 정서가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되거든요. 조리원 친구, 자신의 아기와 비슷한 또래의 엄마와 친구가 되세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엄마라면 공감할 수 있는 정서이기에 공감의 힘이 발휘된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수다만한 것도 없잖아요. ^^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세요. 요가가 산후 우울증에 좋다는 기사가 한동안 유행처럼 많았습니다. 다른 운동도 많지만 엄마의 몸이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요가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운동을 하면 엔돌핀 호르몬이이 돌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의학적 사실입니다. 몸매 보완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니 바쁜 와중 틈틈이 할 만 하죠? ^^

     

     

    그리고 가능하다면 1시간, 30분, 아니 10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신랑에게 잠깐 아기를 맡기고서 안되면 아기가 잘 때라도 차 한잔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습니다. 오롯이 혼자 맛있는 것을 먹든지 좋은 음악을 듣든지 마음을 쉬게 해주세요.

     

     

    산후 우울증은 엄마와 가족이 함께 노력한다면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줄거라고 믿어요. 물론 시간만 지나가고자 버틴다고 사라진단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산후가 아니잖아요. 6-1년 사이가 고비인데 그 시간을 잘 넘기시면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육아도 익숙해지며 육체의 건강도 회복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