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책과 같지 않죠?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6-03-06 ㅣ 조회: 3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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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공부하는 엄마들은 모유수유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면 대체 어느 것이 엄마와 아기에게 필요한지 알지 못합니다. 당연합니다. 엄마, 당황하지 마시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래도 엄마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덕에 더 많이 생각하고 다양하게 대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잘 안다고 해서 모유수유를 다 잘해버리면 저희와 같은 전문가가 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
엄마들이 가장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정보와 실제의 차이때문이랍니다.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다. 유사하지만 모두 한결같이 똑같을 순 없습니다. 이럴 때 엄마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할 부분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랍니다. 아이에게 맞게 엄마에게 맞게 지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가장 흔히 보는 상황 중에 하나가 15분 젖 물리라는 말입니다. 이 기본 이론대로 엄마는 왼쪽 15분, 오른쪽 15분 시간을 확인하고 성실하게 물립니다. 하지만 아기는 책같지 않습니다. 먹다가 자기 일쑤고 15분도 전에 젖에서 떼서 보채고 울기도 합니다. 이럴 때 엄마는 이론에 집착하지 말고 아기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수유 중 아기가 잠들기 전에 유방을 바꿔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꼭 15분을 채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잘 먹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니 5분이 됐든 10분이 됐든 아기가 잠들기 전에 수유방향을 전환해서 아기에게 젖먹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전유후유 불균형이 오면 어쩌냐란 지식이 있지요. 엄마, 젖양이 풍부한 엄마들의 경우 전유와 후유의 구분이 보다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우리 한국 엄마들에겐 전유와 후유의 구분이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성숙유로 넘어가면서 전유 후유를 구분짓지 초유에서는 그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은 아기를 봐야 합니다. 우리 아기가 어떻게 해야 가장 잘 먹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어떤 아이의 경우 젖을 바꾸면 안먹는 아기도 있습니다. 그런 아기는 한쪽 수유만 하더라도 그렇게 잘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면한 현실이 버거워 실제의 파악이 어렵다면 저희와 같은 전문가를 믿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엄마와 아기에게 맞는 수유법을 찾아드리니까요. 늘 행복한 수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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