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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병 거부할 때 할 수 있는 방법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8-02-26 ㅣ 조회: 3057

    직수가 불가능할 때 유축한 모유를 젖병에 넣어 먹입니다. 그런데 아기가 우유병을 빨지 않으면 참 난감 그 자체죠. 엄마 젖을 먹는 아가들은 우유병이 익숙하지 않아 일어나는 흔한 일입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 수유하고 한 두 시간 후, 배가 아주 많이 고프지 않고 기분이 좋을 때 줍니다  이때 우유병의 꼭지는 엄마의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따뜻하게 해주고 엄마가 젖먹일 때처럼 아기를 포근하게 안은 상태에서 아기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가를 달래면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모유 한두 방울을 아가의 입술이나 혀에 떨어트려 주면 우유병에서 맛있는 엄마 젖이 나온다는 것을 아가가 배우게 됩니다. 우유병을 물릴 때도 억지로 밀어 넣지 말고, 엄마 젖을 물릴 때처럼 꼭지로 아기의 입술을 살짝 건드려 아가가 스스로 입을 벌려 빨아보다가 물도록 해줍니다.

     

    아기가 짜증을 내거나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곧 우유병을 빼세요. 또 아가가 잘 먹지 않는데도 10분 이상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은 피합니다. 우유병 수유에 대해서 아기가 싫은 감정이나 좌절감을 연관짓는 것보다는 좋은 감정으로 첫날의 연습을 끝내고 다음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며칠 동안 이렇게 해 보아도 아기가 우유병을 거부하면 다른 종류의 우유병 젖꼭지로 바꾸든지 우유병 대신에 컵 수유를 시도하세요. 만약 아가가 노리개 젖꼭지를 쓰고 있다면 그것과 비슷하게 생긴 우유병 젖꼭지를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마다 좋아하는 젖꼭지의 모양이나 재질, 구멍의 크기가 다 다르고 어떤 아가들은 우유병보다 조그만 약 컵이나 꼭지 달린 컵에 더 잘 적응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 젖꼭지나 컵을 써볼 때는 조급하게 이것저것 바꾸기보다는 며칠 간 충분히 여유를 두고 시도해본 후에 안 되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좀 긴 것을 좋아하는 아가들이 많아요.

     

    또 수유 자세를 바꾸면 우유병을 더 잘 빠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살살 흔들어주거나 아가의 얼굴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안는 자세도 도움이 됩니다. 간혹 아가가 졸려할 때 우유병을 빨리면 쉽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계속 우유병을 거부하면 컵이나 숟가락을 이용해서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컵 수유를 할 때는 아기가 완전히 깨서 정신이 말똥말똥한 상태에서만 먹여야 하고 아기가 컵을 잡아채지 못하도록 잘 감싸서 세워 안는 자세를 취하세요. 컵을 아기의 입술에 젖이 닿을 정도로 약간만 기울여 아랫 입술에 기댑니다. 아기가 홀짝거리면서 빨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컵을 기울이고 절대로 들이부어서는 안 됩니다. 아가가 원하면 잠시 쉬게 해주고 아기가 너무 힘들 수 있으므로 컵 수유 시간이 총 30분은 넘지 않도록 합니다.  

     

     

    스푼 수유시 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속 싸게로 잘 싸서 아기를 안고 눈을 마주 보면서 먹입니다. 티 스푼 또는 이유식용 스푼에 모유를 1/3 정도 떠서 아기 의 아래 입술에 수푼의 끝을 대줍니다. 아기가 입을 벌려 혀를 내밀어서 스푼 위의 젖을 가져다 먹도록 연습하시면 됩니다. 이때 스푼으로 젖을 떠서 아기 입속으로 부어넣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젖병 거부하는 아기에게 젖병을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끊임없이 시도하세요. 그러다 보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기에게 욱~ 할 수도 있죠. 엄마도 출산 후 예민하고 힘들 때니까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기에게는 그 감정을 들키지 않도록 노력해주세요.  

     

     

    모유수유는 엄마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가족, 신랑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수입니다. 그것이 행동이든 정서적이든 말이죠. 젖병을 거부하는 아기를 케어하는 노력을 엄마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하세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