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후 우울증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산모들이 느낀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것이 육아의 고됨과 주변의 반응과 맞물리면서 좀더 깊어지고 오래가는 것 같아요. 이럴 땐 혼자 담아두지 마시고 타인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엄마 탓이 아닙니다. 단순히 내가 예민해서 내가 우울해서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주변인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요청하고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엄마가 너울치는 자신의 감정을 꽁꽁 싸매기만 하면 그 영향이 소중한 아기에게 갑니다. 엄마 혼자 감당할 무게가 아닙니다. 그리고 버틴다고 쉽게 지나갈 우울증도 아닙니다.  

날이 더우니 숨이 턱까지 차는 기분이라 그런지 산모님들이 더 예민하고 지치시는 게 보여요. 좀더 가족의 배려와 응원이 엄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