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엄마들은 시작도 전에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 아이를 먹이려고 하자니 그 양을 다 충당할 수 있을까 싶을까 싶기도 하고 두 아이 이상을 수유하자니 아기들을 자기 순서를 기다려줄까, 허둥대지는 않을까 고민이 깊을 겁니다. 하지만 다둥이 엄마의 경우, 단태아보다 자궁이 훨씬 늘어나 있었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함으로써 자궁수축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4명의 아이를 모유수유만으로 양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것은 가능한 이유는 엄마의 순차적 수유를 아기들도 익숙하고 그 차례를 알게 되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두 아이 수유일 경우 엄마는 양쪽으로 동시 수유가 가능합니다. 

쌍둥이를 동시 수유할 때는 요람안기와 옆구리 끼는 자세를 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아이는 요람 안기로 정자세? 안고 다른 아이를 요람안기 아이의 배 위에 머리를 두고 옆구리에 끼고 수유합니다. 이 자세는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가장 수월한 자세가 될 겁니다. 두 아이의 머리가 나란히 한 방향을 두는 모양새가 됩니다. 

또 열십자 안기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각자 요람안기로 수유하며 엄마의 허벅지 위에 두 아이의 다리가 열십자 모양으로 엇갈리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 넓직한 베개를 엄마 다리 위에 올려두면 훨씬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