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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 사출이 심할 때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16-03-30 ㅣ 조회: 3777

    사출이 심한 건 정말 경험해 본 자만 압니다. 사출이 너무 심한 경우 마치 물충을 쏘듯 모유가 막 쏘아지는데 처음엔 웃기기도 하고 아기가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다가 나중에는 화가 나죠~ 

    당연히 아기가 젖을 먹기 힘듭니다.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사레가 들어서 젖을 잘 먹지 않으려 하며, 심한 경우는 수유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또 젖이 세게 뿜어져 나오면 아기가 삼키기 힘들기 때문에 공기를 많이 먹게 됩니다. 공기를 많이 먹은 아기는 다 먹지 않고도 배가 더부룩하고 거북하기 때문에 보채고 젖먹기를 그만둡니다. 또 트림을 심하게 하다가 토하기도 하고, 방귀도 많이 끼고, 금방 먹고 잠들었는데 또 깨서 먹고 싶어합니다. 

    사출이 심한 경우 아기는 젖을 깊게 물려고 하지 않아요. 깊게 물면 목구멍으로 젖이 쏘아지기 때문에 바로 사레가 걸리거든요. 그러면 이로 인한 잘못된 수유 자세 때문에 속젖까지 깨끗이 비워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출이 심한 엄마의 경우 모유양이 많기 때문에 속젖까지 비워지지 않으면 또다른 유방 트러블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모유 수유는 하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도미노처럼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럴 경우 아기를 엄마의 배 위에 올려서 아가의 머리가 엄마의 젖보다 높은 위치에 오도록 엄마가 비스듬히 기대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혹은 옆으로 누워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트림도 자주 시켜주어야 합니다. 

    또 수유 전 미리 손으로 젖을 짜냅니다. 사출이 제일 강할 때는 처음 젖이 돌때입니다. 그러니 수유 직전에 1, 2 분 정도 수건에다 젖을 짜내고 사출이 사그러들 때 아기에게 젖을 물립니다. 아기가 젖을 강하게 거부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조금씩 자주 먹여서 모유의 양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전문가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먹기 힘들어 해서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젖을 짜서 먹여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소아과 의사나 모유 수유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