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울면 부모는 당황하죠. 얘가 왜 울까. ^^ 말이 안통하니 아기의 마음을 눈치채기 전까진 부모 입장에서 진땀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무조건 젖부터 물려 아기의 입을 막아버리려고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 아기가 울면 젖부터...란 생각은 특히나 집안 어른들 혹은 신랑들. 엄마보단 제 3자의 조언일때가 많아요. 그럴 때 엄마는 아닐거 같으면서도 후다닥 젖부터 물리기도 하지요. 엄마께서 이런 패턴에 대한 하소연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영유아의 경우 울음은 아기의 언어입니다. 대체로 배고프다고 우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렇진 않지요. 잠투정도 있고 기저귀가 불편할 수도 있고 안아달란 투정일 때도 있습니다. 만약 젖먹일 타이밍에 울었다면 주저않고 젖부터 물려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것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다른 이유로 울었더라도 아기는 젖을 주면 대체로 일단 먹습니다. 그렇게 젖을 먹다가 혹은 젖 먹고나서 더 울기도 하지요. 아기의 욕구는 젖이 아니었다하더라도 엄마가 그 욕구에 대한 답변으로 젖물리기를 계속해면 아기는 자신의 욕구가 젖 먹기인 줄 오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아기는 앞으로 다른 이유로 울었더라도 젖을 먹어야 그치는 그릇된 인과관계를 배우기도 합니다. 모유는 분유에 비해 금방 배가 꺼져요. 그래서 수유 패턴이 규칙적이면서도 변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기가 진짜 배고픈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엄마는 평소 아기가 배부른 상태를 배를 기억해두세요.  배가 불러 뽕양한 배의 크기를 기억해두고 배가 꺼졌을 때의 모습도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꼭 배모양만이 수유의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빠르게 판단을 해야 할 때 도움이 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