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수유가 무조건 안된다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필요할 땐 필요합니다.

엄마의 젖양이 아기의 기초 식사량에 못미칠 땐 분유보충으로 아기 성장을 뒷받침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혼합수유를 하더라도 모유수유로 완모하기 위해서 분유보충을 하더라도 무조건 우선은 모유, 그리고 엄마가 모유양을 늘리기 위한 유축, 마사지, 음식 등의 노력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수유는 빠짐없이 직수하고!

분유보충하더라도 엄마는 유축 등을 통해 젖양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모유수유 전문가들이 혼합수유를 꺼려하는 이유는 분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물흐르듯이 분유로 전환되기 쉽습니다. 엄마의 젖으로 채워야 할 양을 분유로 대신하다보면 엄마의 몸이 필요한 젖양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습니다. 늘 젖이 부족한 상태로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축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젖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분유라는 대체제가 있을 때 엄마는 마음의 위안을 받음과 동시에 젖양 늘리는 노력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엄마들도 많습니다. ^^

제가 오늘 혼합수유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완모를 위해 노력하는 동안 필요하다면 혼합수유하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무조건 젖물린다고 당장 젖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엄마와 아기의 양이 맞아떨어지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완모 욕심에 아기 굶기지 말고 혼합수유가 필요할 땐 하세요. 그리고 완모로 전환해도 좋습니다. 그 과정 중에 분유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고 꼭! 분유를 넘어서 완모하시란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행복한 모유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