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아이 / 떼쓰는 시기 / 대처법 작성자: 관리자 ㅣ 작성일: 2020-03-19 ㅣ 조회: 2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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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떼쓰기의 이해 떼쓰기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감의 표현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데 말로 조리 있게 표현할 능력은 되지 않으니 울고 버둥거림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죠. 아이로서는 자신의 힘을 과시해 보이고 주변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인 셈인데요. 아이가 떼쓰는 모습을 가만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제스처가 보입니다. 돌 전 어린아이는 허리에 힘을 꼿꼿이 주면서 몸을 뻗대거나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물곤 한답니다. 돌이 지난 아이가 떼를 부릴 때에는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고 바닥에 드러누워 발을 구르고요. 주로 조용한 아이보다는 에너지가 많고 활동적인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나요. 떼쓰는 상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이의 정신이 잠시 ‘퓨즈’가 나간 상태와 흡사하다고 비유합니다. 퓨즈는 언제 나간다는 예고 없이 급작스레 나가죠. 즉,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랍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떼쓰기는 좌절이 느껴지는 순간, 심리적인 압박감과 분노를 조절하시 못해 순식간에 분출되고 나는데요. 떼부림이 심하면 걱정도 되지만 아이의 자아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육아가 그렇듯 아이의 떼쓰기도 시간이 약인 셈이죠.
떼쓰기도 ‘시기’가 있다 아이들의 떼쓰기는 걷기 시작하는 14~15개월경부터 조금씩 심해지고, 뛰기 시작하는 24개월 무렵에는 더 심해집니다. 아이의 자아와 운동성 발달에 비례해 떼쓰기도 상승 곡선을 그리는데요. 유독 더 심해지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마의 18개월’ 무렵. 신체의 자유를 얻은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넓혀나가고 뽐내고 싶어져요. 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어설프프죠. 게다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안돼`,`위험해`란 엄마의 저지가 들어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때마다 아이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요. 그래서 돌 무렵부터 두 돌 무렵까지는 떼쓰기가 격렬해지는 좌절과 분노의 암흑기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 능력이 감정표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 소리내 울기, 발 쿵쿵 구르기, 발버둥치기 같은 비언어적인 행동 메시지로 표출하는 것입니다.
떼쓰기 단계 1단계 심한 울음과 심한 짜증을 부린다 2단계 몸을 뻗대고 바닥에 눕거나 구른다 3단계 머리를 흔들거나 쥐어뜯고, 심할 때는 땅바닥에 박는다 4단계 토하거나 혀를 눌러 일부러 토하게 만든다 5단계 경기하듯 5~10초 숨을 멈추기도 한다
떼쓰는 아이 진정시키는 요령 무시하기도 좋은 방법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좋은 대처법은 무시하기입니다. 아이의 요구 사항을 일체 무시함으로써 엄마에게는 ‘떼’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죠. 엄마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면 더 효과적인데요. 아이들은 느낌이 강한 존재라 엄마의 눈빛만 보아도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일관된 행동 엄마의 육아는 일관되게 아이가 떼를 부린다고 어떨 때는 허용하고 또 어떨 때는 안 된다고 하는 건 잘못된 육아법이예요. 떼쓰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엄마는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떼를 써도 엄마가 반응하지 않으면 ‘떼를 써도 소용없구나’라는 걸 깨닫고 포기하게 돼요. ‘안 돼’보다는 ‘그만’ 아이가 심하게 떼를 부리며 몸을 버둥거리면 아이의 어깨를 양손으로 누르고 아이의 눈을 응시하며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만’이라는 말은 ‘안 돼’라는 말보다 효과적입니다. ‘안 돼’라고 말할 때는 대개 눈살을 찌푸리면서 야단치는 어조가 될 수 있지만, ‘그만’이라고 말할 때는 엄마의 감정은 다소 배제된 채 보다 강한 명령조가 되어 아이의 몸짓을 멈칫하게 만듭니다. 주변 환경 안전하게 만들기 떼를 쓸 때 아이도 다른 사람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가 부술 위험이 있거나 다치게 할 만한 물건은 치우고 잠잠해질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떼쓰는 아이를 말없이 꼭 안아주는 것도 좋고요. 떼를 부리는 동안만큼은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아요. 혼을 내는 것도, 어떤 논리적인 설명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떼를 부렸던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도 옳지 않아요. ‘떼를 부렸더니,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라는 사실을 체득하게 되어 무의식중에 떼쓴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